화제의 낙찰

1. 94명이 아파트에 몰린 이유는?

지난 5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소재한 전용면적 45.48㎡ 아파트가 첫 매각기일에 무려 94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19.33%인 178,990,000원에 낙찰되었다. 이 아파트는 임차내역은 없었고, 5월 4일 기준으로 관리비체납금액은 606,030원이다.

어떤 이유로 이 아파트에 약 100명의 사람이 입찰표를 작성했을까?

그 이유는 물건의 감정평가를 받은 감정시점 때문이라고 판단된다. 이 물건은 약 3년 전인 2013년 10월에 감정평가를 받았고, 그 당시 시세나 거래동향에 따라 평가된 감정평가액은 150,000,000원이었다. 현재 행신동 아파트 6층의 매매금액이 185,000,000원인 것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고, 감정평가액과 실거래가가 약 23% 이상 차이가 난다.

낙찰자는 감정가 119%인 금액에 낙찰받았고, 2위 응찰자와의 금액 차이는 100만원도 나질 않는다. 아마도 약 100명의 입찰가가 매우 촘촘한 간격으로 형성되었을 거라 짐작된다.

2. 감정가 751%에 낙찰된 대지

경북 예천군 풍양면에 소재한 ‘대지’가 감정평가액 대비 751.88% 라는 높은 낙찰가율에 낙찰되었다. 감정평가액은 11,970,000원이고 낙찰가는 90,000,000원이다. 이 대지에 응찰한 사람은 총 6명이다.

본 물건은 토지만 경매로 나온 사건으로 매각대상이 아닌 건물은 법정지상권이 성립할 여지가 있다. 현황조사서 상 본건에 전입자는 없고 폐주택으로 되어있다.

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이 물건은 감정가대비 750%이상인 금액에 낙찰받았을까? 이 지역은 3년동안 거래가 없다가 올해 4월 1건의 매매사례가 확인된다. 그때 거래가격은 평당 약 22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었다. 또, 이 지역의 공시지가가 타지역에 비해 증가율이 약 20% 정도 높았다.

토지이용계획이 계획관리지역이고 공장설립승인이 가능한 지역이라서 감정가 7배 이상에 입찰을 한 것일까? 아니면, 1번 유찰된 금액이라 감정가 75%인 9,000,000원에 응찰하려 했는데, 0을 하나 더 써서 90,000,000원이 되어 감정가의 750%에 낙찰받은 것인지 진짜 이유는 낙찰자만 알 것이다.

부동산태인 홍보팀(02-3487-9918)